한중관계 해빙 모드?…한일중 정상회의·시진핑 방한 추진
[앵커]
정부가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론한 방한 협의 추진에 나섰습니다.
사드 갈등에 뒤이은 한한령 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면담에서 양국은 한중 관계 발전에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의장국인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시 주석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연내 개최가 사실상 가시화했다는 분석입니다.
26일로 예정된 3국 고위급 회의를 통해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말쯤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3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시 주석은 한 총리에게 먼저 방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한 문제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별개로 추진된다"면서 "양국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국빈 방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 이어 시 주석 방한까지 성사된다면 그동안 냉랭했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우리는 북중러 연대를, 중국은 한미일 결속을 각각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이 이뤄질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우선으로 둔 만큼, 시 주석의 방한은 차분하게 협의해 내년 추진을 목표로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40%대에 올라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CBS노컷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0~22일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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