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경찰이 지하철역을 지나던 시민을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오인해 연행하는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폭행 피해자가 SNS를 통해 자신의 부상당한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서 처음 논란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바로 다음 날 피해자의 집을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한편, 해당 경찰서에서는 사죄의 뜻을 밝히는 한편 피해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역시 오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최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지난 25일 “수사권 조정의 여러 가지 전제 중에 하나가 경찰 내에서 인권 침해적 요소가 방지되도록 하는 내부장치를 빨리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경찰이 ‘인권 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