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가가자 어린이보다 큰 개들이 맹렬히 짖습니다.
지난 8일 밤, 고창에서 산책하던 40대 부부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개들입니다.
주인 강 모 씨는 논밭을 헤집는 멧돼지를 쫓기 위해 2년 전부터 개들을 훈련 시켜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맹견들이지만, 강 씨는 목줄도 하지 않은 채 산책로로 데리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개 주인인 강 씨가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나, 자신을 따라오던 개들이 사람을 무는 것을 보고 다른 쪽으로 유도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맹견 네 마리를 목줄 없이 산책로로 데리고 나온 데다 피해자를 구하려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점을 들어 강 씨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사람을 공격한 개들은 법적 처분 대상이 아니지만, 강 씨는 개들을 적절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