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화담을 가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58명의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유럽에서 온 첫 귀빈인데요, 40분 동안 이어진 접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공주 앞에서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은 “몇 년 전에 아버님이신 필리프 국왕께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는데 그때보다 더 큰 경제 사절단을 대동하고 오셔서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는데요, 필리프 국왕은 아스트리드 공주의 아버지가 아닌 오빠인데 그만 말실수를 하고 만 겁니다. 그런데 이때 센스를 겸비한 통역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말실수한 부분을 빼고 공주에게 통역을 했고, 회담은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