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는 금요일부터 서울아산병원과 성모병원 등 더 많은 병원이 주 1회 휴진에 동참할 방침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에 교수들의 휴진을 알리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로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교수들도 정상 진료를 하기는 힘들다는 내용입니다.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의료개혁 정책을 비판하는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강웅구 / 서울대병원 교수 : 정부는 (의대 증원을) 2천 명이라고 할 뿐, 2천 명을 어떤 지역 어떤 전문과목으로 배분될 지에 대한 예측 모델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게 하기 위핸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과학으로 검증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국립경상대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주요 병원들의 휴진 사태에 대해 추가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일부 교수들의 개별적 움직임이라며 병원들이 진료를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휴진 사태가 길어지고 더욱 확산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첫 주에는 진료와 수술을 연기하지 못해 참여하지 못한 교수들도 이후에는 동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는 금요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이 주 1회 휴진에 동참합니다.
이런 가운데 임현택 신임 의협회장은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1대 1 대화를 추진하고, 협상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김진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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