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여 만에 영수회담이 개최됐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시간 넘게 회담을 진행했지만큰 소득 없이 끝난 모습인데요. 첫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어제 현장에 직접 자리했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과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박성준]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그 자리에 계셨잖아요. 언론에 보도된 것 말고 실제로 현장 분위기 어땠는지 전해 주시죠.
[박성준]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서로 700일 넘게 만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덕담을 주고받았고 얘기를 나눴고 그 이후에 비공개로 전환돼서는 이재명 당대표께서 모두발언에 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고 서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렇게 스피디하게 진행되지는 않았고 의견이 대화하는 형식이 아니라 이재명 당대표께서 얘기하시면 윤석열 대통령이 설명하는 형태가 되다 보니까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그런 회담이었습니다. 마지막 결론을 내렸을 때는 2시간이 훨씬 더 넘어서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앵커]
어제 이 대표가 두툼한 원고를 가져와서 아주 다양한 의제를 꺼냈었잖아요. 이야기한 현안들 잘 논의됐다고 보세요? 체감 결과는 어떻다고 보세요?
[박성준]
저희들은 이번에 영수회담에 대한 의미가 총선에 대한 민의의 반영이고요. 또 국민들이 원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전달하고 거기서 답을 찾고 또 실행을 할 수 있는 그런 현안들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고 싶어서 의제에 대한 것들도 논의를 했었는데. 어제 갔을 때 사실은 기대했던 게 있었지만 그 기대에는 충족이 안 됐고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고요. 특히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전한에 대한 것들을 그동안 우리가 얘기해 왔고 또 의제에서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기존에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이 유지해 왔던 기존 정책을 그대로 가겠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보면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렇게 비춰졌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영수회담 끝나고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고 상황인식이 안이해서 향후 국정운영이 우려된다, 이렇게 총평을 하셨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우려되는 건가요?
[박성준]
그동안 이런 거잖아요. 우리나라가 2024년 봤을 때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위기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위기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이번 총선에서 나타났던 민의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봤더니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외교도 난맥이고 한반도 평화 위기도 오고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고 하면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만나서 국정기조도 바꾸고 민생경제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치밀하게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 주길 원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서 답을 찾고 새로운 물꼬를 찾을 거라고 생각을 국민들이 많이 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부분을 총평을 내린 거죠. 그렇다 보면 이 상황에 대한 것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라는 것으로 읽혀지는 거고 향후에 국정운영이 변함 없이 이대로 간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소통과 협치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만남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여야 간에 이번 영수회담에 대한 성과를 브리핑한 내용이 많이 달라 보여요.
[박성준]
그러니까 이 영수회담의 의미를 국민의힘이라든가 대통령실은 여야가 한 번 만나는 데 의의를 찾는 것인지. 우리 민주당은 그렇지 않은 거죠. 지금 이 나라가 상당히 위기에 있고 대전환의 시기에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있어서 의제도 깊이 있게 논의를 해 보고. 그럼 이런 의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답을 내놓고 있고. 그러면 만약에 이게 부족하다고 하면 어떤 것들을 더 대안으로 모색해야 되는 건지 이런 얘기를 좀 더 심도 있게 얘기해 보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답을 찾아내는 자리였고 실행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이죠. 그렇지만 국민의힘이라든가 대통령실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단순하게 만나서 악수하고 그런 것만으로 그냥 첫 만남의 의미를 찾은 게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아쉬운 거죠. 어제 당대표께서도 답답하고 아쉬웠다는 표현이 거기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현장에서 느끼셨을 때 앞으로 종종 이런 만남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드셨나요?
[박성준]
어제 끝나면서 그런 얘기는 했죠. 이번에 첫 만남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통에 대한 필요성에는 서로 공감을 했고 소통은 지속적으로 하자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앞으로 영수회담이 있다고 하면 어떤 형태가 돼야 되느냐. 이번 첫 만남과 같은 영수회담이 아니라 좀 더 진전된 영수회담의 만남이 돼야 된다는 것은 민주당의 입장인 것입니다.
[앵커]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해서 좀 얘기를 많이 나눴지만 여야정협의체라든지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등 여러 분야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지거든요. 실제 그렇습니까?
[박성준]
여러 분야의 이견보다는 대체적으로 이재명 당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그리고 현안에 대한 것들을 다 짚어주셨고요. 그 안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예를 들면 의료개혁이라든가 연금개혁이든가 민생회복지원금이라든가 그다음에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것들을 얘기를 나눴는데. 저희들 민주당이 그동안 얘기했던 내용과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고수했기 때문에 접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새로운 태도, 국정변화에 대한 기조가 변화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럼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좀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영수회담 끝나고 나서 국정기조가 변할까라고 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거 아니냐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고 그렇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부분이 남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총선에서 나왔던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된 부분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든가 양평고속도로와 관련된 의혹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뚜벅뚜벅 국민을 바라보고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겠죠.
[앵커]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에서는 정치권이 협치하는 모습을 기대해 봐도 될까 이게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성준]
정치의 복원이라는 게 어떤 의미냐면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행정부 수반이라고 하는 대통령께서 입법부라는 데 있어서 여야가 정치를 해야 하는데 여당이 사실상 우리가 바라볼 때는 대통령실의 거수기 같은 역할을 해 왔고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야당을 압박하는 그런 데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갈라치기하는 데만 치중하다 보니까 정치가 실종됐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하면 기존에 민주주의라는 기본원리에서 입법부라고 하는 데 있어서의 여야 정치가 제대로 원만하게 서로 의견 교류하고 정책화하고 입법화할 수 있는 공간들을 열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게 진정한 정치 복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현장 분위기와 민주당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대변인님 고맙습니다.
[박성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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