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책임질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축구협회가 후보군 압축에 들어갔는데, 올림픽 예선 탈락 뒤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위원들을 다시 소집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정해성 위원장이 밝힌 후보 11명에 대한 개별 면접 결과를 공유하고, 후보군을 압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애초 유력하게 검토된 카드는 올림픽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입니다.
[정해성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이런 말씀드려서 어떨지 모르지만 (황선홍 감독 체제 대표팀이)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라고…. 제 경험으로 정말 원팀이 됐구나,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구나.]
하지만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되면서, 황선홍 감독은 사실상 물망에서 제외됐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 : 쉽지는 않겠죠. 여론을 무시 못 하는 거니까.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황 감독이 가서 예선 통과를 했으면 1번이었겠지.]
사실상 외국인 감독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과 귀네슈 전 터키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마쉬 감독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각 감독 후보들이 협회의 가치와 철학에 맞는지는 물론, 이들이 협회에 제시한 조건도 선임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앞서 협회가 제시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완료 시점은 늦어도 5월 중순.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얼굴은 누가 될지, 보름 안에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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