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게 해달라며 낸 신청 사건의 법원 심문이 열렸습니다.
어도어 측은 애초 요구가 무리했다면서도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하이브 측은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한 건 지난주입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가 확인됐다며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민 대표 측에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하이브 측의 신청 닷새 만에 심문기일을 열었습니다.
심문은 당사자 없이 소송대리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이사회 소집을 거절했던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요청한 날짜가 너무 촉박해 준비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원 / 어도어 소송대리인 : 정해진 바에 따라서 5월 10일까지는 이사회 열리고 5월 말까지는 주총이 열릴 거다. 그런 내용 포함해서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을 5월 13일까지 드리겠다 이 정도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법정에서 한 말이니 거짓말은 아닐 거로 생각한다며, 일정대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심문기일은 잡지 않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거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통상 3주 정도 걸리지만, 사안이 시급한 만큼 더 일찍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법원이 하이브 요구를 받아들이면 결정 15일 뒤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어도어 측이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만큼 하이브의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총이 소집돼 민 대표의 해임안건이 상정되면 사실상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경찰 고발에 이어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까지,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측 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디자인; 김진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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