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마실 나오세요'…야간에 즐기는 피서 '풍성'
[앵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더더욱 밖에 나가기가 망설여질 정도인데요.
그나마 열기가 조금 식는 밤에 나들이 가보시면 어떨까요.
무더위를 고려해 서울 곳곳에선 늦은 저녁에도 즐길 수 있는 피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끕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여름, 한강 수영장은 밤에도 불이 켜집니다.
한낮 뙤약볕을 피해 즐기는 야간 물놀이는 밤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매년 이어지는 폭염에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일부 수영장에 한해 야간개장을 운영 중인데, 반응은 좋습니다.
"그동안 여름 축제 중에 단발적으로 운영해 왔었는데 시민의 만족도도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시민들의 니즈를 반영해"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워터 슬라이드 물놀이장 역시 저녁 8시까지 열려 있어 도심 속 피서를 즐기기엔 제격입니다.
서울식물원도 여름을 맞아 단 사흘간 저녁에 관람객을 맞습니다.
식물원을 감싸는 경관 조명이 온실 내부를 비추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지중해를 테마로 한 식물 투어와 요리 강연 등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본격 막을 올린 '한강 페스티벌'도 한여름 밤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한강 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편하게 앉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수변 무대에선 공중 아크로바트와 피에로 마술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서커스 공연이 열리는 등 20개의 피서 프로그램이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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