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형석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라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사퇴할 이유도 생각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 관장은 지난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국가로 바꾸려 했다는 등 사실과 완전히 다르거나 편향된 발언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 모두의 독립기념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 문제로 더 이상 대립 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미래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광복회 등에서 뉴라이트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사퇴할 이유나 생각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김 관장은 지난해 한 시민단체 출범식 강연에서 "좌파의 역사 왜곡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석/신임 독립기념관장 (2023년 11월 / 시민단체 출범식) :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고 하는 사고를 갖고 있지요. 대한민국을 세운 이승만 대통령, 대한민국을 지킨 백선엽 장군,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 등 (좌파에서는) 기회가 있으면 이 네 사람을 매도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형석/신임 독립기념관장 (2023년 11월 / 시민단체 출범식) : 지난 정부는 아주 지긋지긋하게 애국가를 바꾸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인민해방가'라는 게 있어요. 그걸 갖다가 애국가로 하려고 그렇게…]
김 관장은 오늘 취임식 뒤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과 관련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v1803']
[영상디자인 이정회]
윤샘이나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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