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고령층 취업자는 늘고 청년층 취업자는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만 2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 6월에 각각 8만 명대, 9만 명대였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석 달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겁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부진이 3개월째 이어졌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보다 8만 1천 명 줄어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폭염, 폭우 등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7개월 동안 증가세였던 제조업 취업자도 1만 1천 명 줄어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18만 3천 명에서 28만 6천 명으로 크게 늘어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성장하는 운수·창고, 정보통신, 전문과학, 예술 분야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내수 부진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소매업은 6만 4천 명이 줄어 5개월 연속 감소를 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은 11만 명 급감했습니다.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도 1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취업자수가 지난달 60대 이상에서 27만 8천 명이 증가한 반면 청년층에서는 14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단시간 근로가 늘면서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4시간으로 1년 전보다 0.5시간 줄어 7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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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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