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731부대의 전 부대원이 중국을 방문해 참회했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731부대 소년병 출신 시미즈 히데오 씨는 일본군 퇴각 79년 만에 중국을 찾았는데요.
과거 731부대 본부로 사용됐던 건물을 찾아 일본군의 생체실험에 대해 증언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시미즈 히데오/일 731부대 전 부대원]
"사과하는 것 외에는 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어제 오전 시미즈 씨는 과거 731부대 본부로 사용됐던 건물을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병원균 배양과 인체 해부, 인체 실험 등 전쟁 범죄를 4개월 이상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전쟁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4살 때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731부대에 들어간 시미즈 씨는 복무 경력을 숨겨오다가 2016년부터 자신의 출신을 밝히고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기 시작했는데요.
731부대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 관동군이 2차 세계대전 중인 1930년대 생화학전 연구를 위해 인체 실험을 하던 연구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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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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