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항의에 환불을 해줬더니 고객이 다 먹은 그릇에 쓰레기를 담아 보냈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배달 매장을 5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식당 업주는 어느 날 고객으로부터 머리카락이 나왔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모자를 쓰고 조리해 머리카락이 나올 확률은 적지만 그냥 환불해 드린다고 하고 회수했는데, 돌아온 용기를 보고 몹시 당황했다는데요.
회수된 배달 용기에는 음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요.
음식을 먹고 입을 닦은 듯한 휴지와 즉석밥 등 생활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업주는 "아무리 세상이 박하다지만 이건 상식 수준을 넘은 거 아니냐"면서 분노했고요.
환불 처리된 걸 취소하려 하니 배달 플랫폼도 취소가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는데 내 돈 들여 고객 쓰레기를 돈 주고받아서 처리해야 하느냐"며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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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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