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캔버라의 한 건물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불을 지르는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는데요.
그런데 이 방화범들 어딘가 좀 어설픈데요.
함께 보실까요.
지난달 6일 저녁.
영업이 끝난 이발소 앞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서성입니다.
굳게 닫힌 문을 거세게 발로 차더니 안 되겠다 싶은지 망치로 유리창을 부숩니다.
깨진 유리 틈 사이를 비집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남성.
이발소 곳곳에 휘발성 액체를 뿌립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바닥에 쏟아 부은 다음 망설임 없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순간, 기름이 튄 자신의 몸에도 순식간에 불꽃이 옮겨 붙고 맙니다.
불이 붙은 채 건물 밖으로 헐레벌떡 대피하는 방화범.
이렇게 황당할 수가 있나요.
밖에 대기하고 있던 일행의 도움으로 몸에 붙은 불을 끄고 유유히 사라졌는데요.
어설픈 이 방화범,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경민 리포터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