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되면서 내일 79번째 광복절에는, 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기념행사를 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정부가 주최하지만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이 참석하지 않는 광복절 행사엔, 야권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주최하는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은 내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됩니다.
하지만 정작 독립운동단체는 이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광복회는 이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비판하며 이번 광복절 기념식을 자체적으로 거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부 행사는 불참하고 정부 눈치 안 보고 조금 자유로운 상황에서 뭔가 제가 국민에게 진실을 밝혀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부 주최 경축식이 열리는 그 시각,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이 따로 열립니다.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단체 회원 등을 비롯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 민주당이 광복회, 그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 국민들과 연대하여서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결국 취소됐고, 충남 천안시가 독립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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