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8일 발표한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약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랐습니다.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2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로는 2018년 9월, 0.45%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0.63% 급등해 10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송파와 서초, 강남, 광진구 등지의 상승률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선호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오르고, 추격 매수가 뒤따르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주 이른바 '8.8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겁니다.
국토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까지 풀어 아파트 8만 가구를 공급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는데, 시장의 평가는 냉담합니다.
[박합수/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정부의) 아파트 공급 확대책은 중장기적으로 3기 신도시 이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면서도 빠른 건데 아주 미온적인 수준의 개선에 불과했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서울과 맞닿은 하남시가 0.43%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성남시 수정구(+0.39%)와 과천시(+0.33%) 등도 0.3%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대구(-0.11%)와 제주(-0.06%), 광주(-0.05%), 부산(-0.03%) 등 비수도권의 아파트값은 하락하며 수도권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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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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