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통일 독트린' 배경에 대해 통일부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화협의체 등에 북한이 호응하겠냐는 질문에는 "기다리겠다"는 것 외에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3가지 비전과 전략, 7가지 방안을 담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이른바 '3-3-7 구상'의 8.15 통일 독트린.
통일 독트린이 나온 배경과 관련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 '현실적인 통일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호/통일부장관]
"지난 30년 동안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화해협력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통일 독트린이 제시되었다."
국내에서 자유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 열망을 촉진하며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3가지 핵심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미래세대 통일 교육과 북한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 정보 접근권 확대를 통한 북한 실상과 자유의 가치 전파 등입니다.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도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외부 정보 유입과 북한 인권 참상 홍보 등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것입니다.
북한이 호응하겠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북한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영호/통일부장관]
"북한도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북한은 군사적인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북한 주민의 민생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면 고려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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