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록적인 폭염과 호우로 과일을 비롯한 농작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약 한 달 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채소류 수급관리와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열대야는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길었습니다.
1시간에 30㎜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진 날도, 1973년 이후 4번째로 많았습니다.
농작물 재배 여건이 악화되면서 실제로 올여름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배추의 경우 8월 하순에 비축 물량을 하루에 최대 4백 톤까지 방출하는 등 비축물량을 통한 물가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
"호우·폭염으로 가격이 오른 배추·무 등 채소류는 비축물량 방출, 조기 출하지원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도, 평상시보다 확대하고, 전통시장과 유통업계와 연계를 통한 할인행사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논의를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오는 8월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분쟁 조정을 지원하고 피해중소기업의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피해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법률 개정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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