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컴퓨터는 정보를 1과 0의 비트 단위로 처리하는 반면, 양자컴퓨터의 최소 단위, 큐비트는 0이기도 하고 1이기도 한 상태를 동시에 갖습니다.
살아있으면서 죽어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태, 즉 양자 역학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로도 몇백 년이 걸리는 계산을 단숨에 풀어냅니다.
큐비트를 구현해내는 방법은 다양한데, 현재는 초전도와 이온트랩 방식이 가장 상용화에 가깝습니다.
광자를 이용한 양자컴퓨터는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전망이 밝습니다.
상온에서 작동하고, 오류 정정이 다른 방식보다 쉽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싸이퀀텀과 자나두 같은 기업이 대표적인 '광자를 이용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입니다.
[이종무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양자컴퓨팅연구실 책임연구원 : 광자는 빛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광자를 고정해서 사용하는 건 아니고 지나가는 광자들을 계속 측정하고 그 뒤에 있는 것으로 얽힘으로 연결을 하고 해서 계속 계주 달리기처럼 바톤 터치해서 가는 그런 것처럼 해서 광자들로 양자 컴퓨팅을 하는 것입니다.]
국내 연구진은 손톱만한 실리콘 칩에 광자 8개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두 입자가 빛보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는 '양자 얽힘' 현상도 6 큐비트 규모에서 확인했는데 둘 다 세계 최초입니다.
양자컴퓨터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큐비트의 연산 오류 수정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5년 안에는 해외 기업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화면제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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