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베테랑2'가 큰 경쟁작 없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년 전 국내에서 5백만 명 넘게 동원한 '조커'의 후속작과 '천만 배우' 김고은의 새 영화가 '베테랑2'의 독주를 깨뜨릴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음보단 다소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스타 감독 류승완의 호쾌한 액션 '베테랑2'가 순항 하고 있습니다.
다만 베테랑2가 전체 상영관의 3분의 2를 차지한 만큼, 범죄도시4에 이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대작이 개봉하면 상영관을 몰아주고, 다른 영화들은 개봉을 늦춰 관객의 선택권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조커'의 후속작이 베테랑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각종 상을 휩쓴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한 번 소름 끼치는 조커 역을 맡고,
독보적인 퍼포먼스의 대가,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으로 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 '조커: 폴리 아 되' 주연 : 감독님께서 촬영 막바지에 (영화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캐릭터로 풀어나갈 이야기가 여전히 많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초 '파묘'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김고은도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통통 튀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역을 맡아 뻔하지 않은 성장 드라마를 김고은 표 연기로 찰떡같이 소화합니다.
[김고은 / '대도시의 사랑법' 주연 : 어렸을 때 '재희'만큼 놀아볼 걸 싶기도 했고요. 영화 자체는 무겁지 않지만 상당히 깊이 있는…]
글로벌 드라마 '파친코'로 눈도장을 찍은 노상현도 성 소수자 역할에 도전해 방황하는 청춘의 얼굴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노상현 / '대도시의 사랑법' 주연 : 내가 정말 나답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질 수 있고,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하게끔 만드는 (작품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디자인 :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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