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국군의 날은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이 38선을 돌파한 10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죠.
당시 우리 군은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전세를 역전시켰는데, 지금은 거꾸로 해외 평화유지에 나선지도 30년이 넘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쾌속정을 타고 대형선박에 접근한 우리 군이 엄호 속에 배 안으로 침투합니다.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부대와 아랍에미리트 군이 함께한 선박 검문검색 훈련입니다.
벤치마킹해 군을 선진화하고 싶다는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을 받아 파병된 지 벌써 13년째이자, 연합훈련은 마흔 차례에 이릅니다.
[박창진 대령 / 아크부대장 : UAE군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수행 등 군사협력을 통해서 대한민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초석이 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지난 2011년 삼호주얼리호의 선원과 선박을 구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입니다.
지난 15년간 34척의 해적을 퇴치하며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철중 / 한국해운협회 상무이사 : 대항해에 나갔을 때 우리 배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지 않고 아덴만을 통해서 유럽 항로를 계속 다닐 수 있게끔 그런 기틀을 마련해주시고 안전을 확보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유엔군의 요청을 받아 신생독립국 남수단의 재건을 돕는 한빛부대도 파병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도로를 보수하고 범람하는 강 옆에 차수벽 세워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을 넘어 벼 시험재배로 식량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의료지원을 하며 인도주의 활동에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준 / 남수단 한인회장 :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우리나라 군대가 와서 총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도로를 건설하고, 보르시 시내도 유지보수를 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다행히 아직 안전 문제는 없습니다.
현지 주민에게 의료지원과 자립을 위한 재봉교실을 열고,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수술을 돕는 등 공공외교의 첨병 역할도 거뜬히 해냅니다.
[제이납 / '인공와우 수술' 지원 아동 모친 : 지금은 린(딸)의 삶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린은 이제 들리고 (학교에) 앉아서 말하고, 듣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6·25전쟁 당시 도움을 받았던 우리 군은 지난 1993년 소말리아에 파병된 상록수부대를 시작으로 이제는 세계 각지의 평화유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합동참모본부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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