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처럼 생긴 크고 흰 물체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습니다.
호박을 따러 나간 밭에서 발견한 댕구알버섯입니다.
[오호준 / 경남 하동군 횡천면 : (처음에는) 박인 줄 알고 그리 생각하고 있다가. 유튜브에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 보니까, 댕구알버섯이더라고요.]
둥그런 모양이 눈깔 사탕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희귀 버섯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입니다.
20인용 밥솥과 비교해도 크기가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촉감은 밀가루를 만지는 듯 말랑말랑합니다.
댕구알버섯은 개체 수가 작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도 댕구알버섯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버섯이 자라기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 형성되면서 이 버섯의 발견 사례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고평열 / 제주대학교 수목진단센터 행정실장 : 강수량이나 기온의 영향을 워낙 많이 받는 애들이니까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감귤밭에서도 나오고요.]
기후 변화로 전국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댕구알버섯.
희소성으로 미진했던 관련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연준입니다.
영상취재ㅣ김영환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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