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당일부터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유입과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이 그 이유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전부터 중국과 멕시코의 펜타닐 유입에 대해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4일 피츠버그 유세) : 멕시코가 중국에서 이 독극물(펜타닐)을 받지 않음으로써 미국에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중국에도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겁니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합니다.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펜타닐 중독을 거론할 정도로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2022년 한 해에만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약 11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18~49세의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됐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펜타닐 원료를 멕시코에 공급하고, 멕시코에서 만든 펜타닐이 미국에 유통되는 구조로 펜타닐은 수년간 미중 관계의 큰 걸림돌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부터 중국에 펜타닐 규제 강화를 요구했지만,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철저하게 마약 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라며 펜타닐은 철저히 미국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더 강력한 대응을 압박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보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조쉬 보악 / AP 선임 기자 : 하지만 관세를 올리는 것은 위험한 제안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생활 물가를 모두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와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 서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전쟁 재개가 중국으로 하여금 가장 생산적인 외교 채널 중 하나를 폐쇄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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