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배구 선두 흥국생명이 개막 11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의 든든한 공격 파트너로 성장한 프로 4년 차 정윤주 선수의 역할이 컸는데요.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두 발을 모아 뛰는 독특한 점프.
긴 체공시간과 힘이 돋보이는 스파이크.
흥국생명의 개막 11연승을 말할 때 4년 차 정윤주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정윤주/흥국생명]
"배웠던 거는 '따당'이기는 한데 그거를 빠르게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땅!'이다. (점프할 때) 공격 타이밍이 좀 빨라도 처리할 수 있는 (체공)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많이 유리한 것 같아요."
데뷔 당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공격력을 인정받았지만, 수비 불안 탓에 지난 시즌 고작 4경기 출전이 전부였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의 결단으로 이번 시즌 주전으로 나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여전히 숙제인 수비력을 키우기 위해 특수 기구를 동원한 훈련을 하고…
"약간 허리가 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하하."
경기 중에는 김연경이 도우미로 나섭니다.
[김연경/흥국생명]
"'위로만 올려놔, 저 위로만 저 어디 어택라인(후위 공격선) 어디 근처에만 올려놔'… (정)윤주 선수가 옆에서 막 떨고 있고 계속 저만 보고 있어서 '나 보지 말고 공을 봐'…"
[정윤주/흥국생명 ]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좀 쳐다보는 것 같아요.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너 할 거 하라고 괜찮다고 잘못한 거 아니라고."
이제 수비도 문제없는 당당한 김연경의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공격은 잘하는 선수'인 것 같은데 저는 공격도 리시브도 잘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측면 공격수),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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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유승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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