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수출에도…'트럼프·계엄' 리스크 첩첩산중
[앵커]
우리나라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당장 내년부터인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확산에 비상계엄 여파까지 겹치며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18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수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6,850억 달러, 우리 돈 약 9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의 날' 행사를 열고 올 한해 수출 확대에 힘쓴 기업인을 격려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무역 유공자 597명과 1,545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수출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고 그 결과 우리 경제 전반에 수출의 온기가 퍼지는 낙수효과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내년부터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하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게 분명해 보이니까 수출이 타격이 있을 것 같고 우리가 지역적인 편중성 그리고 품목 편중성이 되게 높거든요."
이에 현재 미국과 중국 위주의 수출시장을 다른 지역으로도 넓히고, 반도체와 자동차 외에 수출 품목의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단기적으로는 비상계엄이라는 정치 리스크까지 겹치며, 국가 신용도와 수출기업의 조달 금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무역의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무역의 날 행사에 불참한 건 이번이 네 번쨉니다.
행사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자들의 현안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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