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2시 14분쯤 군용 차량 한 대가 선거관리위원회 관악 청사 입구 쪽으로 들어갑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이 있는 곳입니다.
10여 분 뒤, 군인들이 타고 있는 또 다른 차량도 들어가고
대한민국 육군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도 선관위 건물 주변을 맴돕니다.
이날 계엄군 50여 명이 선관위 관악 청사에 진입했습니다.
계엄군은 총기로 무장한 채 건물 안을 오갔습니다.
건물을 에워싸고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이후에도 새벽 2시 19분까지 계엄군은 선관위 관악 청사에 있었습니다.
군인 차량은 계속 청사 주변 골목을 돌아다녔고,
계엄군은 줄을 맞춰 청사로 들어가거나 무리지어 출입구를 봉쇄했습니다.
과천 청사에는 120여 명의 계엄군이 3일 밤 11시 반 쯤부터 진입했고,
선거연수원에는 130여 명의 계엄군이 4일 새벽 1시 8분부터 2시 24분까지 주둔했습니다.
과천 청사에선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어제 국회 행안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한 것이 헌법적으로 맞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6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취재기자 정인아 김지윤)
(영상제공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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