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 한동훈 대표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충격이 감지됩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든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워낙 충격적인 발언이다 보니까 대통령실은 아직까진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계엄령 해제를 발표한 2차 담화 이후부터 사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약류 점검회의와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예정됐던 공식 일정도 전부 취소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대국민담화 일정을 검토중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현재까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론 내일(7일)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보고 난 뒤 그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긴 어려울 거"라며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벌써 사흘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실기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급 참모들, 국무위원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한지도 사흘짼데, 입장 정리가 아직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 정리도 아직 없습니다.
앞서 지난 4일이죠. 정직선 비서실장 등 3실과 수석비서관 급 참모들 전원이 일괄 사의 표명했습니다.
국무위원도 한덕수 총리와의 긴급회의에서 전원 사퇴의 뜻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계엄령 사태를 핵심 지휘자였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만 전날 수용하면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제 국회국방위원회 현안질의를 앞두고 김 전 장관이 참석하지 않게 하도록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대형변수가 발생하면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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