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다. 용납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6일) 오후 3시 20분쯤 국회에서 특정현안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또 한 번 계엄 선포라는 대통령 오판이 있을 경우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은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3일 밤에 확인됐다"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 자긍심에 큰 상처를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의장은 군경을 향해 "지난 4일 새벽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장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군은 국민의 군대이고,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며 "헌법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않음으로써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을 향해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 달라"며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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