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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회에 투입된 제1공수특전여단의 최고지휘관 이상현 여단장(준장)을 JTBC가 실명 인터뷰했습니다. 이 여단장은 "대테러작전인 줄 알았다"며 "현장에서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탄 500발은 지휘관 차에만 싣고 갔다, 하지만 불출하지 않았다"며 "총은 뒤로 메고 민간인과 충돌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여단장의 충격적인 양심 선언, 지휘관의 발언은 모두 내란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육성 인터뷰는 오늘 저녁 6시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합니다.━
이상현 1공수특전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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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어떤 상황인지 모른 채 국회로 향했습니다.
[이상현 / 제1공수특전여단장 : 이게 군사적인 상황인지 테러리스트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부로 들어가서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 임무를 받았죠.]
이 여단장은 상부로부터 실탄을 챙기란 지시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직감하고 대원들에게 실탄과 공포탄 모두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현 / 제1공수특전여단장 : 이거는 테러리스트나 이러한 상황이 아닐 것이다. 실탄·공포탄도 들고 가지 말고 탄약고에 그냥 보관하고 있다가 현장에서 운용 지시하면 그때 불출해라라고 지시했고, 저만 제가 한 실탄 500여발 제 차량에다가 우발 상황 대비해서 가지고 왔죠."
작전의 이상함을 간파한 이 여단장은 민간인들과 충돌하지 말고, 총도 뒤로 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상현 / 제1공수특전여단장 : 우리 부대가 12·12 부대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 다시는 이런 불명예에 주홍글씨를 가슴에 박아도 되겠습니까?]
이상현 여단장과의 인터뷰 육성은 오늘 저녁 〈JTBC 뉴스룸〉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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