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7일)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집니다. 현재 국회 앞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는데, 집회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은진 기자, 시민들 꽤 많아 보이는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여기 날씨 영상 2도로 서있기 굉장히 추운데요.
시민들은 입김을 뿜으면서, 핫팩으로 손을 덥히면서 이곳에 모였습니다.
주최 추산으로는 이곳에 N명 정도 모였다고 하는데요.
퇴근 마친 시민들이 삼삼오오 더 모이고 있어서 있다가는 여기서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지 사흘 째 됐는데요.
제가 만난 시민들은 아직까지도 화가 나고, 또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촛불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했습니다.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주원/경기 화성시 :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이 됐었고.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목소리를 내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김동현/서울 화곡동 :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했고, 늘 새벽 2~3시에 깼어요. 8년 전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세상이 되게 많이 바뀐 걸로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바뀌지도 못했고…]
[앵커]
아무래도 내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관심이 클 것 같군요?
[기자]
지금, 시민들이 연단에서 하는 자유발언 들어보면요.
먼저 헌법을 무시한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고요.
내일 국회의원들이 탄핵안 투표, 어떻게 하는지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겠다고도 합니다.
자유발언 뒤에는 원래 행진까지 하려고 했는데요.
급하게 열린 집회라 경찰 허가를 못 받아서 행진은 오늘 없다 합니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인력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걸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점심부터 전국 대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이곳 여의도에서 예정돼 있고요.
늦은 오후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모일 걸로 보입니다.
표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함께 국회 앞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냐, 가결되냐에 따라 앞으로 이 촛불 시위의 방향과 규모도 상당히 달라질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유연경 / 영상편집 김지훈]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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