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탄핵은 안 된다는 반발이 거셉니다. 한동훈 대표가 확인되지 않은 얘기로 경솔하게 입장을 바꿨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4선 이상의 중진 의원을 상대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직무 정지 촉구'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입장이 바뀌면서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관련 회의를 마치고 나온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불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이대로 내일 당장 대통령 탄핵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습니다. {한동훈 대표님의 말에 동의하시는 분은 없었나요?} 거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인 나경원 의원 역시 당론은 바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이미 당론으로 탄핵 반대 입장은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권영세 의원은 탄핵 반대라는 당론과 다른 입장을 낸 한 대표를 향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입장을 바꾸는 건 굉장히 경솔한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오늘 오전 대통령 직무 정지 필요성의 이유로 언급한 자신을 포함해 '주요 정치인 체포와 구금 계획'이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단 취지입니다.
김기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한 대표를 비판하며 "우리 당이 탄핵에 앞장서는 건 보수 궤멸을 우리 손으로 앞당기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앞서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친한계 의원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하루 전 당론을 결정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둘로 갈라진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강아람]
안지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