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사라 기자, 앞서 저희가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동참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에 비상 의총도 진행이 된 걸로 알고 있고, 당의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우선 원내대표 중진 간담회에 참석한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발표하기 전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았다며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당장 대통령을 탄핵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미 당론으로 탄핵 반대 입장은 정해져 있었다"며 굳은 표정으로 당 대표실을 떠났습니다.
다만 친한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탄핵 탄성 입장을 전했고요.
채상병 특검법에도 찬성한 적 있는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내일까지 하야하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한 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야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한 대표에 대해 완전히 신뢰를 보인 건 아닙니다.
"과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하신 말씀인지, 원외 개별 인사 입장에서 하신 말씀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권고드린다"며 한 대표와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여부는 아직 미정입니다.
[앵커]
정리하면 한동훈 대표가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이에 찬성한 국민의 의원도 있지만 또다른 의원들은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만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표결이 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당초 야당은 내일(7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 입장 변화 이후, 오늘 저녁에라도 당장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오늘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탄핵에 찬성하는 모든 정당끼리 연석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개혁신당은 호응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신중합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현재까지는 가결이 확실할 정도로 국민의힘 표에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 예정된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의원총회가 아직 하고 있는 중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의총장을 향하지 않고 국회 본청 밖으로 나갔다는 게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입니다.
추가 내용이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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