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쏟아진 음악연습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밤새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나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나흘 내리 두 자릿수 감염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오전 10시 기준 19명(702∼720번)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이날 추가 확진자 19명 중 12명은 전날까지 52명의 연관 감염자가 나온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인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자 대부분이 'n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778번(부산 거주) 등 초연음악실 방문자→1차 접촉자→2, 3차 접촉자' 순으로 지역에서 음악실 연관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연관 부산 감염자는 모두 64명(방문자 27명, 접촉자 37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4명, 24일 14명, 25일 19명, 26일 14명, 27일 오전에만 12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제작 남궁선]
음악연습실 연관 접촉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확진자 동선이 많고 복잡해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 확산할 경우 지역사회 연쇄 감염으로 번져 보건당국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음악실 접촉 감염자 주거지도 초기엔 부산진구와 연제구, 동구가 많았지만, 며칠 새 중구와 동래구,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등 거의 부산 전역에서 연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 외 7명 중 4명은 확진자 접촉자,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1명은 해외 입국 감염으로 분류됐다.
715, 716, 718번은 26일 확진 통보를 받은 694번(감염경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