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쏟아진 음악연습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서는 나흘 연속 두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등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1천190명을 검사한 결과 26명(702∼727번)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6명 중 13명(702, 704∼714, 727번)은 전날까지 52명의 연관 감염자가 나온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으로 추정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자 대부분이 'n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연음악실 방문자→1차 접촉자→2, 3차 접촉자' 순으로 지역에서 음악실 연관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초연음악실 연관 부산 감염자는 모두 65명(방문자 27명, 접촉자 3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4명, 24일 14명, 25일 19명, 26일 14명, 27일 13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제작 남궁선]
음악실 연관 확진자 접촉자는 2천48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2천369명 검사를 받았고 38명이 확진됐으며 1천407명은 자가격리 됐다.
음악실 연과 확진자와 접촉자 동선이 많고 복잡해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 확산할 경우 지역사회 연쇄 감염으로 번져 보건당국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목욕탕(1명), 실내체육시설(4명), 식당(3명), 미용실(1명), 종교시설 2곳(8명) 등지에서 확진되는 등 지역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감염 추세는 앞선 유행과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매우 빠르며 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이 특정시설이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