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경남 진주 이·통장들이 여행한 제주에서 'n차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자진 검사를 유도해 감염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제주도 방역 정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제주도는 진주 이·통장과 접촉한 A씨가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어 다음날 A씨 가족 B씨와 C씨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B씨와 C씨는 A씨로부터 전파돼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 이·통장의 도내 또 다른 접촉자 1명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써 진주 이·통장 제주 여행으로 도내에서 총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었던 제주에서 'n차 감염'에 따른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진주 이·통장들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도내 유명 관광지를 다녔지만, 제주도는 지난 24일 진주 이·통장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동선을 늦장 공개하거나 관광객이 붐비는 유명 관광지에 대해서도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폐쇄회로(CC) TV 등으로 접촉자들을 확인해 방역을 위한 필요 접촉 인원에 대해 격리하도록 하거나 자진해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에서는 동시간대 같은 공간에 있던 인원을 CCTV 등만으로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유명 지역 동선 공개를 통한 자진 신고 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주 지역 언론 등이 보도한 이·통장단 일정에 따르면 진주 이·통장 일행은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용두암과 우도를 관광했다.
16일 10시 30분께 제주 본섬과 우도를 오갈 때는 배편을 이용했다. 이후 오후에는 섭지코지에 갔고 인근에서 카트를 체험했다.
지난 17일에는 오전 8시 30분께 숙소에서 조식했고 테마파크와 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