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선별진료소 설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이상학 양지웅 기자 = 지역사회 'n차' 집단 감염이 주춤하던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하루에만 25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 10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우려되는 홍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이후 도내 처음으로 오는 29일 전후로 2단계로 격상한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7개 시군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홍천 10명, 영월 5명, 춘천 4명, 화천·강릉 각 2명 강릉·철원 각 1명씩이다.
이는 철원 군부대 32명을 포함해 46명으로 하루 최대를 기록한 지난 23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내 하루 최대 발생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도 6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400명대를 넘긴 지 2주가 채 안 된 불과 13일 만에 600명대로 들어선 것이다.
방역활동 모습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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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공공 산림가꾸기 주민 10명 무더기 확진…영월서 첫 학교 내 감염
홍천에서는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9명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산림가꾸기 사업 참가자 A씨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참여한 산림가꾸기 사업에는 모두 76명이 3개 조로 나눠 하루 8시간가량 야외에서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 등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참여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은 조기에 종료키로 했다.
영월에서는 전날 2명에 이어 이날 5명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교사 3명, 교직원 2명으로 제천 12번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 B씨와 관련이 있다.
B씨의 배우자도 영월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