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교도=연합뉴스) 19일 오전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하는 코로나19 미감염 승객들을 태울 버스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하선이 19일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일 요코하마(橫浜)항으로 들어온 이 유람선을 해상격리한 채 검역을 시작한 지 16일 만이다.
일본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음성 판정을 받아 하선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로 복귀해도 문제가 없다며 추가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18일까지도 감염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환경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그대로 일상생활에 복귀시키는 것은 감염 확산 등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크루즈 탑승 교민이 머물 검역소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경찰관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가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공군3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 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이곳에 마련된 음압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된다. saba@yna.co.kr
이 유람선에서 자국민을 데려간 미국, 한국 등은 코로나19 잠복기로 알려진 14일간의 별도 격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에서 애초 설정한 14일의 건강관찰 기간에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 없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온 승객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해도 무방하다고 보고 추가 격리 조처를 하지 않기로 했다.
후생성이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일본 정부 전세기편으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귀국시킨 사람들의 검사 데이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