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복 북한 보건상, 연일 "코로나19 감염자 없다"
(서울=연합뉴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이 "다행히 오늘까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19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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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박수윤 기자 =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은 19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현재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다행히도 오늘까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조금이라도 방심해두거나 각성을 늦춰 한두 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한다면 이것이 큰 재앙적인 후과(결과)로 번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 사업을 철저히 진행하여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철저히 의료상 확진을 받아서 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휘 밑에 격리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한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오 보건상은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조선중앙TV에 출연하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왁찐(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전염병 상식을 잘 알고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특히 "침습 경로 차단을 위한 규율과 질서에 누구나 절대복종해야 한다"면서 검병검진 강화와 의심환자 격리, 자발적인 신고를 주요 예방책으로 나열했다.
이어 "제멋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현상을 드세게 장악 통제해 누구도 국가적 비상방역체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