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나온 대구 종교시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종교시설에서 남구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2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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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전국에서 20명 나왔다.
이 중 15명이 대구·경북 거주자로 하루 전인 18일 영남권 첫 사례로 확인된 31번째 확진자 A씨와 관련이 있다.
A씨는 최근 한 달 사이에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그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황상 일단 서울 방문에 따른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61세 여성인 그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한 병원 6층 4인실에 홀로 입원해 지냈다.
발열, 폐렴 증세가 악화한 17일 오후에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거쳐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그러나 열이 나기 20일 전인 지난달 29일 A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C클럽)의 서울 본사를 다녀왔다.
그는 당일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의 300석 규모 홀에서 열린 C클럽 본사 주최 교육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 참석자는 A씨를 포함해 약 100명이었으며 행사가 끝난 뒤 C클럽 본사 사무실을 방문하고 근처 중국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는 또 이날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고속철도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나 차량 내부 소독 등 방역이 이뤄지고 있었다지만 다른 승객의 침방울 등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서울 방문 후 대구에서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20일이라는 시간 차이가 있어서 잠복기(통상 14일)를 고려하면 감염 가능성은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