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5명이 추가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접촉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격리시설 확보에 나서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초등학교 교실 소독하는 보건소 관계자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소독을 하고 있다. 2020.2.19 xanadu@yna.co.kr
이날 하루 동안 대구(10명), 경북(3명), 수원(1명), 서울(1명)에서 모두 15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46명 중 도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접촉자도 대규모로 늘 수 있고 이들 중 자가격리가 여의치 않은 분들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격리시설을 확보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시설·인력계획에 따라 접촉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도내 1곳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시설 1개 동을 확보해 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영남권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행 우려마저 나오자 대응 태세를 한 단계 올려 40명 수용 규모의 격리시설을 1곳 더 확보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접촉자는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거처가 불명확한 노숙인 등은 잠복기(14일)내에 스스로 격리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격리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격리시설로는 독립된 건물로 방마다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두고 있어야 하고, 음압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근접해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 이송이 가능한 곳 등을 우선 고려해 살펴보고 있다.
도가 파악하고 있는 도내 노숙인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72명이다.
고시원·여관 등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 123명, 거리생활 153명, 생활시설 입소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