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의심 환자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2.19 mtkht@yna.co.kr
(대구·영천=연합뉴스) 홍창진 한무선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처음이자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이어 19일 무더기로 확진자 판정이 나자 이런 추세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확산하고 있다.
대구 서구 거주 61세 여성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났고 19일 오전 대구 10명, 경북 3명의 확진 판정과 함께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 주요 대학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누리꾼들은 "이제 대구는 다 위험한 것 같다",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서울, 수도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거 같다"는 의견을 올렸다.
19일 현재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4명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15년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전국에 환자 186명이 발생하고 38명이 사망한 당시를 떠올리며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지 걱정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응급실 폐쇄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가족 안부를 묻는 전화를 거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과 편의점을 잇달아 찾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은 "메르스 사태 때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크게 불안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 걱정이 현실화하는 듯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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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