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스포츠센터에 수용된 코로나19 환자들
(우한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스포츠센터를 개조한 중국 우한의 임시 병원에서 17일 환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봉쇄를 강화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천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두달여만에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고 확진자 수도 7만4천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코로나19 최전선인 우한에 그물망식 전수 조사 재실시와 더불어 농민공의 도시 일터 복귀에 따른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태 수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 누적 확진자 7만4천명 돌파…신규 환자 증가세는 주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749명과 136명 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4천185명이며 사망자는 2천4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을 유지하다가 17일부터 이틀째 1천명대까지 떨어졌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5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7일 79명, 18일 56명으로 이틀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는 중국 우한 의료진
(우한 A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의료진이 새로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eekm@yna.co.kr
후베이성의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