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과 유럽을 잇달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새해 들어 양자와 다자 외교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방미 기간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미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6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지난 26일) : 현재 한미당국 간 외교적인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구체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미는 새해 들어 박 장관의 첫 독자적 양자 방문입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의 현안도 두루 논의할 전망입니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한층 더 내실화며 우리 정부 어젠다를 관철해 나가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작년부터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구축, 그리고 여기에서 중국을 디커플링시키고 이게 점점 강화되고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한국의 기업체들이 공장을 계속 미국에 짓기 시작하고…미국의 경제적인 이익을 한국이 상당히 지원해주는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이걸 한국과 미국 간에 '윈-윈'하는 관계로 어떻게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까, 이게 숙제라고 보거든요.]
박 장관은 또 다음 달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인데, 한일 외교수장이 만나 강제징용과 사도광산 등 한일 간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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