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5세부터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게 된 지가 40년이 다 돼 갑니다.
이 무임승차제도는 고질적인 적자의 주 요인이 되어웠지만 정부든 지자체든 주민 반발을 우려해 쉽게 손대지 못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먼저, 공을 쏘아올렸습니다.
앞으론 대구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력을 70세로 높이는 걸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평균 54만 명 이상 이용하는 대구 시내버스.
오는 6월부터는 70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선거 공약이었습니다.
그런데 홍 시장이 어제 자신의 SNS에 도시철도 무임승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임승차 나이를 6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높이는 걸 검토하겠는 겁니다.
유엔 발표 청년 기준도 언급하며 66세부터 79세까지 장년, 노인은 80세부터"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이 무임승차 연령 상향 검토에 나선 것은 버스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할 적자를 도시철도 부분 수입을 늘려 손해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2021년 기준 대구 도시철도 적자액은 천935억 원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20% 정도 차지합니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나이 상향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구자숙(60대)/대구시 고산동]
"우리 지식들 세금 다 내야 하는 것이고, 난 그게 걱정이에요. 나는 나이는 다 되어 내년쯤 가지만‥"
[김현지(40대)/대구시 신매동]
"경제력이 있는 층도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니까 70세로 높여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혜택이 없어질 연령대를 위해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종욱(70대)/경산시 백천동]
"65세 같으면 대번에 70세로 올린다고 하면 그건 5년을 대번에 올리잖아요. 문제 안 되겠어요?"
대구시는 65세 이상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 법제처에 해석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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