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해 유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안을 발표하고 추가 군사지원 방침도 내놨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 1주년이 되는 이달 24일 전까지 10차 제재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일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조치를 석유 제품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추가 군사지원 방침도 내놨습니다.
EU 이사회는 유럽평화기금을 통해 총 5억 유로, 우리 돈 6천 7백억 원을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을 폴란드 등 EU 회원국 내에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에도 4천 500만 유로, 우리돈 607억 원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신속히 전선에 투입하기 위한 실전 훈련도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탈린 그라드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가 다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치즘의 현대화'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서방 집단의 침략을 격퇴해야만 한다"며 러시아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과 동맹국이 전쟁 1주년을 맞이해 준비하는 친 우크라이나 행사를 빛바래게 할 계획이 있다"며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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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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