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수십 차례 반성과 사과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사실상 야당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역설한 윤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일본은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우리에게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표한 바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강조하면서 지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2010년 '간 나오토 담화'를 사례로 꼽았는데 이번 회담에서도 일본 정부가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회담에 대해 '굴종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시각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각을 세웠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의 대화 단절로 국민과 안보, 경제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며, 전 정권이 책임이 있다고 강조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일 회담 이후 각계에서의 비판 확산에 대해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결정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강조하면서 논란은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도를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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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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