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애플페이가 어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지만 결제 오류도 속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제 단말기마다 한 입 베어문 사과 모양, 애플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오전 8시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시작 두 시간여 만에 17만 명이 등록할 만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이렇게 일부 대형마트와 대형 커피전문점, 전국 주요 편의점 등에 한정돼 있습니다.
단말기 보급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 결제만 가능한데 이런 단말기가 보급된 신용카드 가맹점은 전국에 10%가 안 됩니다.
애플페이를 쓰려면 각 매장이 자기 돈을 들여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한 대당 비용이 10~15만 원 정도입니다.
애플페이는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0.15% 정도 수수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고, 또 아직은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등록이 지연되는 바람에 매장마다 결제 오류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박성은/인천 연수구]
"결제가 완료됐다고는 나왔는데 실제로는 결제가 실패됐더라고요. 결국에는 실물 카드로 다시 결제했습니다.
애플페이 상륙에 그동안 내부 경쟁을 벌이던 국내 업체들은 동맹을 맺었습니다.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서비스 연동을 완료하고, 카카오페이도 곧 참여할 계획입니다.
애플페이의 유료화 정책이 성공할 경우 국내업체의 간편결제도 유료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 카드사들이 각종 소비자 혜택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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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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