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닏나.
◀ 리포트 ▶
민주당은 역대 우리나라 어떤 정부도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이렇게 대놓고 '퍼주기 외교'를 했던 적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에 저자세로 조공을 바치듯이 이렇게 한일 회담을 해 온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참으로 허탈하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대일외교의 책임을 규명하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해도 정의당 등 다른 정당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기기 전에 이를 입법부인 국회가 바로잡을 법률 제정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파탄냈던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어딜 봐서 국정조사 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문재인 정부 5년간 하지 못했던 일을 수습하고 나니 자신들의 무능과 무지가 드러날까 두려워 국정조사로 물타기라도 해 보겠다는 것입니까."
또 민주당이 의석 수만 믿고, 국회 권한을 넘어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회 현장 폭력', 줄여서 '국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탄핵', '국정조사' 등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무기로 쓸 수 있는 모든 위협을 퍼붓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구한말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내부 권력 투쟁에 골몰하던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과거를 답습하면 역사에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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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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