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조선 재승인 과정에서 점수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오늘(22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당시 심사에 관여했던 방통위 관계자들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한 위원장은 관련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 질문에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임기 만료까지 방통위원장 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2020년 종편 보도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서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한 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해 9월 감사원이 'TV조선 조건부 재승인'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한 지 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받는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중점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이 재승인 심사 직전 특정 시민단체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임명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점수 조작 사실을 알고도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방통위를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16일엔 한 위원장의 자택과 집무실,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승인 심사에 관여했던 방통위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 당시 심사위원장인 윤 모 교수까지 최종 평가점수를 조작하는데 가담한 혐의 등으로 모두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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