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 외벽에 갑자기 균열이 생기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건물 1층 필로티 기둥을 감쌌던 대리석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콘크리트 기둥에도 금이 갔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건물 기둥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제(20일) 오후 5시 반쯤,
[아파트 주민 : 집에 있는데 갑자기 그냥 펑 무슨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나는 진짜 어느 집에서 가스가 터졌나 싶어서.]
서울시와 아파트를 시공한 건설사 측이 안전 진단에 나선 결과, 일단 건물 구조에는 영향이 없다는 1차 판단이 나왔습니다.
설계 도면을 검토한 결과, 균열이 생긴 부분은 하중을 받는 내력 기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지난 20일) : 주기둥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자에서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다 보니 오늘까지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균열이 생기고 안내방송이나 이런 건 따로 없었고 그냥 지면을 통해서만. 정밀 진단을 한다고 하셨으니까 그 결과를 봐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균열이 생긴 아파트 건물 외벽입니다.
안전조치 후 지금은 이렇게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아파트 측은 1천340여 세대가 거주 중인 14개 동 전체에 대해 건설사와 함께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 제공 : 시청자 이창훈)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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